건조특보 속 전국 곳곳에 산불 잇따라

입력 2011.02.03 (22:08)

수정 2011.02.03 (22:09)

<앵커 멘트>

건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성묘객들의 실수로 보이는 산불이 나서 소중한 산림자원이 불에 탔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근교 야산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건조한 날씨 속에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1시간 20여 분만에 꺼진 불로, 야산 7천여 제곱미터가 불탔습니다.

나흘 전 산불이 났던 지리산 자락에서는 불씨가 되살아나 두 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건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도 불이 나 순식간에 3천여 제곱미터를 태운 뒤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설날인 오늘, 부산과 울산 등 영남 지방과, 전남 여수, 곡성 등 모두 일곱 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불로, 2만 삼천여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대부분 성묘객의 실화로 추정됩니다.

영남지방엔 한 달 가까이 건조특보까지 내려져 있어 불씨는 더욱 쉽게 번졌습니다.

기상청은 메마른 날씨는 당분간 계속되다 다음주 화요일쯤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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