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같은 날 고향생각이 더 간절한 사람들 바로 군 장병들이죠.
최전방 초소의 군인들은 설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정아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북한군과 지척에서 마주한 중부전선 최전방 고지, 한치 흐트러짐없는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한 우리 군 장병들의 철책 경계 근무는 명절 연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전선에도 설은 즐거운 명절입니다.
간단한 차례상이지만, 정성스레 음식을 올리고 조국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아 호국영령 조상께 절을 합니다.
설 특식으로 제공된 떡국 한 그릇에 잠시 고향 생각에 잠깁니다.
<인터뷰> 이태영(이등병 부모님) : "그립고 보고싶기도 하지만, 전우들과 같이 있어서 따뜻한 명절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해보는 민속놀이로 전우애도 다집니다.
철통 경계 근무속 최전방의 설날, 장병들에겐 조국과 가족을 생각하고 화합을 다지는 하루였습니다.
<인터뷰> 김근우(소초장) : "저희는 최상의 경계를 제공할터이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새해에도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