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부 퍼스 산불 계속 번져

입력 2011.02.07 (08:16)

수정 2011.02.07 (08:59)

시뻘건 불길이 깊고 까만 밤을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150여 명의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지난 토요일 밤 호주 서쪽의 퍼스에서 난 불은 시속 75킬로미터의 돌풍을 타고 계속해서 북서쪽으로 이동중입니다.

이 불로 주민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8백 헥타르가 잿더미가 됐지만, 진화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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