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열도가 잇따른 화산 폭발 때문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화가 잇따르고 있는 '신모에 화산'뿐만 아니라 부근에 있는 또 다른 화산도 어제부터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부터 폭발적인 분화를 하고 있는 신모에 화산입니다.
어제 오후에도 화산이 분화해 연기가 상공 6백미터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어제는 부근에 있는 해발 천미터, 사쿠라지마 남쪽 봉우리에서도 분화가 시작됐습니다.
오전 8시, 첫 분화에 이어 한 시간 뒤인 9시에도 화산이 폭발한 겁니다.
사쿠라지마 남쪽 봉이 분화한 것은 1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사쿠라지마 산 지하에 있는 마그마 양이 늘어나면서 분화가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신모에 화산뿐만 아니라 사쿠라지마 화산에 대해서도 입산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지진 전문가들을 현장에 보내 화산재에 따른 산사태 위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름 가까이 화산재에 뒤덮인 미야자키 현 등에서는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여행객들의 예약이 취소되는 등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