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관계 40대 납치 감금한 일당 검거

입력 2011.02.08 (07:10)

<앵커 멘트>

약속한 중고차 판매대금을 제때 주지 않는다며 40대 남성을 납치한 뒤, 2시간여 동안 끌고 다니며 위협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소에 차량 2대가 서있고 남성 4명이 뒤엉켜 있습니다.

건장한 체격의 남성 3명이 양옆에서 한 사람을 붙잡고 은색 차량으로 끌고 갑니다.

운전자는 격렬하게 저항하지만 결국 차 안으로 끌려 들어갑니다.

34살 박모 씨 등 3명은 이렇게 최모 씨를 납치한 뒤, 2시간 동안 차 안에 가두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중고차 판매업자인 이들은 동료업자인 최씨가 싸게 팔기로 한 차량 수십 대를 넘기지 않는데다, 미리 건넨 차량 대금 8천만 원도 돌려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박 00 (피의자): "검찰청에 가서 법적 절차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었다."

CCTV 등을 통해 차량 번호와 용의자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하라고 설득했습니다.

<인터뷰>이병우(서울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납치감금은 엄연한 범법행위이고 채무 관계는 별도 법적 절차를 밟으라고 설득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2시간 만에 서울 수유동의 한 도로에서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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