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안쪽서 ‘상괭이’ 떼죽음

입력 2011.02.08 (21:59)

수정 2011.02.08 (22:00)

<앵커 멘트>



그물에 걸렸을까요? 추워서일까요?



쇠돌고래 일종인 ’상괭이’가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서 떼죽음 당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흔히 돌고래라고 부르는 쇠돌고래의 일종인 ’상괭이’.



한때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최근엔 동해와 황해에서 흔히 목격됩니다.



이 상괭이들이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서 떼죽음했습니다.



수면 가까이 그물에 걸려 죽은 상괭이들이 떠올라 있고, 방조제 쪽 자갈밭 위에도 사체가 널려 있습니다.



지난 3일 12마리가 새만금 방조제 내측 수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데 이어, 어제와 오늘도 90여 마리의 상괭이가 잇따라 떼죽음했습니다.



<녹취> 수거작업 참여 어민 : "어제(7일) 수거한 것만요. 67마리였고요. 오늘도 저는 안 나갔는데 듣기로는 30마리 정도 수거했다고 들었어요."



해경은 상괭이들이 이곳에 떼를 지어 왔다 그물에 걸렸거나 한파에 얼어 죽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노상규 경사(군산해양경찰서) : "불법 포획흔적은 없었고 죽은 지 꽤 지나서 심하게 부패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죽은 상괭이는 12마리 만이라고 밝혀, 떼죽음 사태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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