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침수 영구 방지…320억 투입

입력 2011.02.08 (21:59)

<앵커 멘트>

예고없이 쏟아진 폭우 탓에 광화문 광장이 물에 잠겨 버린 적 있죠.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광화문이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3시간 동안 200밀리미터의 국지성 집중 폭우가 쏟아졌지만 광화문 일대의 배수능력이 이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비가 오면 백운동천의 물이 광화문사거리를 거쳐 청계천으로 유입돼 배수능력을 초과한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면 속수무책으로 광화문이 침수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광화문 일대 지하 40미터에 지름 3.5미터, 길이 2킬로미터의 지하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터널은 빗물저류조 역할도 겸하게 돼 50년에 한 번 빈도인 시간당 102밀리미터의 강수량에도 끄떡없게 됩니다.

<녹취> 이인근(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 : "도시가 발전해 나가면서 홍수의 피해가 점점 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기준을 높여서..."

또 강서구 저지대 주택 등 상습침수지역에 6천7백억 여 원을 들여 빗물펌프장과 노후된 하수관거를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광화문광장 지하 빗물배수터널 설치엔 320억원이 투입되며 올 연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3년말 완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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