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NBA ‘최다 연패’ 불명예

<앵커 멘트>

스포츠에서 기록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미국프로농구 클리블랜드가 NBA 사상 최다연패 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해외스포츠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킹 르브론 제임스,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버티던 화려한 시절은 과거일 뿐입니다.

지난 시즌 리그 정상에 도전하던 클리블랜드가 1년만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댈러스와의 원정경기, 클리블랜드는 결정적인 순간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99대 96으로 졌습니다.

25연패로 NBA 역대 최다 연패의 신기록을 세운 클리블랜드는, 다음 경기에서도 패하면 미국 4대스포츠 사상 최다연패 타이기록의 불명예까지 떠안게 됩니다.

반면 구단주 마이클 조던이 자리를 빛낸 샬럿은 강호 보스턴에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회심의 벙커샷이 홀컵을 스치듯 빗나간 더프너.

연장으로 접어든 피말리는 승부에서 버디를 잡은 윌슨이 결국 웃었습니다.

슬로프에서 펼쳐진 화려한 불꽃 축제.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스노보더들의 공중동작.

얼음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레이스.

이것이 바로 겨울 스포츠의 묘미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