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 이틀째…쟁점 조율

입력 2011.02.09 (06:28)

수정 2011.02.09 (16:01)

<앵커 멘트>

남북 군사고위급 회담을 열기 위한 실무 회담이 오늘도 이어집니다.

어제 9시간에 걸친 논의에도 남북 양측은 회담 의제와 대표단의 격 등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군사 실무회담 대표단은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다시 만납니다.

어제 결론 내지 못했던 회담 의제와 대표단의 지위 등 쟁점을 절충하기 위해서입니다.

양측은 어제 9시간 넘게 세 차례 정회를 거듭해 가며 치열하게 논의를 이어갔지만 핵심 쟁점에서 의견 차를 절충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우리 측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우선 의제로 요구한 반면, 북측은 상호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행동의 중지 문제를 논의하자고 맞섰습니다.

우리 측은 이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 북한이 명확히 입장을 밝히면 북한이 제시한 의제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면, 그 다음날이라도 북측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안을 얼마든지 협의할 수 있다"

고위급 회담 수석대표로는 우리 측이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 급을 제기한 반면, 북한측은 차관급 인사를 주장했습니다.

양측은 다만, 고위급 회담을 이달 안에 판문점에서 열자는 데는 의견이 같았습니다.

남북은 오늘 속개되는 회담에서는 절충점을 못찾은 쟁점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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