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경찰 폭행 동영상 잇따라 공개 파문

입력 2011.02.09 (06:28)

수정 2011.02.09 (17:47)

<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 3주째인 이집트에서 경찰 차량이 시위대로 돌진하거나 시민에게 총을 쏘는 등의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잇따라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대가 시위대를 향해 질주합니다.

시위대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이 차량은 이집트 경찰차입니다.

한밤 중 거리에서도 흰색 밴이 시위대 10여 명을 치었습니다.

흥분한 군중이 소리를 지르며 뒤따르지만, 차량은 그대로 도망갑니다.

한 남성이 두 손을 번쩍 들어 무저항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무기가 없다며 재킷까지 벗어 보였지만, 경찰 총격에 의해 쓰러집니다.

최근 인터넷 유튜브에는 이집트 경찰의 행동으로 추정되는 차량 돌진이나 총격 동영상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경찰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들을 마구 폭행하는 장면도 들어있습니다.

대부분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주재 미국대사관은 시위대를 치고 달아난 흰색 밴이 대사관과는 무관하며 도난된 차량이 범죄에 사용된 것 같다며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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