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꿈 키워요”

입력 2011.02.09 (07:12)

<앵커 멘트>

가정 형편이 넉넉치 못한 학생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뜻 깊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개의 악기가 만들어내는 선율이 60명 단원의 손을 거쳐 조화를 이룹니다.

1년 반 전, 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 6개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이 모여 결성한 오케스트라입니다.

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의 하나로 지원을 받은 것이 바탕이 됐습니다.

음악은 평소 위축돼 있던 아이들의 표정을 몰라보게 바꿔놓았습니다.

<인터뷰>김경주(대구 입석중 2학년): "성격도 밝아지고요, 바이올린하면서 더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고요. 하면서 더 신나지니까 더 하고 싶어요"

이제는 음악으로 꿈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혜령(대구 입석초 5학년): "이 악기를 열심히 연습해서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

이처럼 학생들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를 결성하는 학교들도 최근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윤정(대구 신암중 교사):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빠지거나 하는 일이 많았는데 오케스트라를 함으로
인해서 매일매일 학교 나오는 것이 즐겁다 고 하고 무대에 서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음악이 주는 희망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교육당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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