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 조절 가능한 약물전달장치 개발

입력 2011.02.09 (07:12)

<앵커 멘트>

환자 스스로 약물의 양과 투여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전달 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호르몬 질병 환자들이 병원에 가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노 기공막에 고분자 합성물질인 폴리피롤을 붙인 원통 모양의 약물전달장치입니다.

1볼트의 약한 전기압력을 주자 기공막이 수축하면서 폴리피롤 막의 구멍이 열리고 압력을 없애자 구멍이 닫힙니다.

리모컨을 이용해 장치에 자극을 주면 폴리피롤 막의 작용으로 투약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금혜(포스텍 화학공학과 박사과정): "부피가 팽창해서 기공이 막히고 부피가 수축하면 구멍이 생겨서 구멍을 열고 당을 수 있는 개념을 이용한..."

또, 이 장치는 길이 3센티미터, 지름 7밀리미터의 초소형으로 만들어져 인체 어느 부위에도 이식이 가능합니다.

이 장치를 이식받은 환자는 스스로 약물투여 시간과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진곤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 "이것을 이용하면 불임이라든지 각종 호르몬 치료에 큰 도움이 돌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 온라인판 최신호를 통해 발표됐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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