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폐렴 주의보!

입력 2011.02.09 (07:12)

수정 2011.02.09 (17:58)

<앵커 멘트>



최근 열이 나고 기침이 심한 분들 적지 않은데요.



가벼운 감기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폐렴 여부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어린이뿐만아니라 50대 이상이 폐렴에 걸리면 증세가 쉽게 악화 되기 때문입니다.



지종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3살 정정수 씨는 갑작스런 기침과 고열로 병원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증세를 느낀 지 일주일 여 만에 오른쪽 폐 3분의 1에 염증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정수(폐렴환자): "머리도 뜨겁고 열이 막 올라오고 후들후들 몸에 추운 기가 자꾸 들고..."



전남대 병원이 최근 8년 동안 환절기 폐렴 환자 8천2백 명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4천5백 명으로 가장 많은 56%를 차지했고, 10살 미만 어린이 환자는 30%로 뒤를 이었습니다.



폐렴으로 사망까지 이른 경우도 전체 530명 가운데 50대 이상이 43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50대 이상에선 폐렴을 단순한 환절기 감기로 착각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당뇨나 심장,폐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엔 폐렴으로 4~5일 만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인터뷰> 권용수(호흡기내과 전문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폐렴이 굉장히 빨리 진행되고, 스스로 숨을 못 쉬게 되고, 인공호흡이 필요해지게 됩니다."



전문의들은 또 폐렴 예방을 위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독감 백신을 미리 접종하고, 외출 후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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