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외동이에 월 100만 원 쓴다

입력 2011.02.09 (13:01)

수정 2011.02.09 (17:13)

<앵커 멘트>

맞벌이 부부가 자녀 한 명만 키울 경우 한 달에 지출하는 양육비는 100 만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맞벌이 부부가 자녀 하나를 키울 경우 양육비는 102 만 천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가 두 자녀를 뒀을 경우 자녀 한 명당 육아비는 80만원, 세 자녀를 뒀을 경우에는 74만 원으로, 자녀가 많을수록 한 자녀당 양육비는 줄어들었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만 8 백여 가구의 양육비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외벌이 가구 역시 한 자녀일 경우 77만 원, 두 자녀 62만 원, 세 자녀 52만 원으로, 역시 자녀수가 늘어날수록 한 자녀당 양육비는 줄었습니다.

결국, 맞벌이 부부일수록, 또 자녀가 적을수록 한 자녀당 양육비를 많이 쓰는 셈입니다.

이는 열악한 보육 환경 때문에 자녀를 적게 낳아 집중 투자하겠다는 신세대 부부의 세태가 반영된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또 자녀가 많을 경우에는 유아용품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한 자녀당 양육비가 줄어드는 규모의 경제 효과도 있다고 육아정책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녀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1 인당 월평균 8만5천 원 씩 교육비가 늘어나고, 자녀수가 적은 가구일수록 평균 교육비 지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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