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라면 과다 섭취…영양 불균형 심각

입력 2011.02.09 (13:02)

수정 2011.02.09 (17:09)

<앵커 멘트>



어린이들의 라면 섭취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채소나 과일 섭취량은 권쟝량을 채우지 못해 영양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어린이 세 명 가운데 2 명 정도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만 10세와 11세 어린이 2 천 3 백 3 십여 명을 개별 면접 조사한 결과입니다.



지난 2009 년 같은 조사에서 어린이 46 % 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해 22 % 포인트 더 늘어난 것입니다.



심지어 일주일에 3번 이상 라면을 먹는다는 어린이도 11 % 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치킨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는 어린이는 44%, 피자와 햄버거를 한 번 이상 먹는 어린이도 25 % 안팎이었습니다.



반면 과일과 채소 섭취량은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일을 권장량대로 하루 두 번 이상 먹는 비율은 14 %, 채소를 권장량 이상 먹는 비율은 30 % 에 그쳤습니다.



과일이나 채소를 일주일 평균 한 번도 먹지 않는다는 비율도 6.6 % 로, 지난 2009 년 2.3 % 보다 4 % 포인트 넘게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라면이나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채소와 과일 섭취량이 부족할 경우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는 부족해지고 나트륨이나 지방 섭취량만 늘어나 어린이들의 발육과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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