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치료 ‘기능성 쌀’ 개발

입력 2011.02.09 (13:02)

수정 2011.02.09 (17:12)

<앵커 멘트>



알코올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기능성 쌀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험 결과 알코올 섭취량을 최대 65%까지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진흥청과 부산대학교 김성곤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기능성 쌀 ’밀양 263호’입니다.



알코올 중독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쌀을 먹인 쥐에서 알코올 섭취량이 열흘 만에 최대 65%까지 줄어드는 연구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알코올 중독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겁니다.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는 핵심 성분이 ’가바’라는 뇌 신경계 관련 물질입니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된 기능성 쌀 ’밀양 263호’에는 이 가바 성분이 일반 쌀에 비해 최대 9배까지 많이 함유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가바’ 성분이 높은 쌀일수록 알코올 섭취량이 더 준 것으로 나타나 상관 관계를 입증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밀양 263호’를 활용한 알코올 중독 치료 의약품과 알코올과 관련된 건강기능성 식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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