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적 피랍 금미호 선원 풀려났다”

입력 2011.02.09 (21:04)

수정 2011.02.09 (22:07)

<앵커 멘트>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지난해 10월 납치됐던 금미호가 풀려났다고 현지 협상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납치된 지 백24일만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됐던 금미호가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오늘낮 시각.

석방교섭에 관여 해온 현지 관계자는 석방교섭이 타결돼 금미호가 소말리아를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금미호에는 선장 54살 김대근씨 등 한국인 두 명과 케냐인 등 43명이 타고 있습니다.

금미호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반쯤, 소말리아 영해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미호는 그러나 현재 배에 기름이 떨어져 공해상에 정박중이며, 연합함대에 급유를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종규 : "기름 떨어져 엔진 꺼져 정박중인 상태 급유 요청했다고.."

소말리아 연안 해적 본거지까지 깊숙히 들어가 있던 금미호의 석방은 납치 124일 만입니다.

해적들은 납치 초기, 몸값으로 67억원 정도를 요구했다가 얼마 전에는 이를 6억원 정도로 낮췄습니다.

이렇게 몸값을 요구하던 해적들이 금미호를 풀어줬다면 선장이 빚까지 지고 있는 등 사실상 몸값을 낼 수 없는 상황인데다, 선장 등의 건강 상태가 나빠져 장기간 붙잡고 있기 힘들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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