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재벌’ 다음은 ‘게임재벌’

입력 2011.02.10 (07:11)

수정 2011.02.10 (07:27)

<앵커 멘트>

막대한 자금력이 필요한 프로야구에 엔씨소프트가 뛰어들면서 크게 성장한 게임업체의 힘에 새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재벌 기업들 못지않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 세계 60개국 1억 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개발한 업체는 지난 한해 매출이 1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5년 만에 5배 가까이 성장했고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인터뷰>최승우 (넥슨 일본법인 대표):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경험들을 겪으면서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추구했고 그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지금의 세계 매출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20% 이상 급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수출효과도 대단해서 중형 승용차 75만 대를 수출한 수익과 맞먹습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선두 업체들의 창업주는 보유 주식의 가치만 1조 원이 훌쩍 넘습니다.

전통 재벌과 비교해도 뒤질 것이 없는 규모ㅂ니다.

<인터뷰>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팀장): "저희가 매출규모만 봐도 6천억대 이상, 영업이익이 2천억대 이상 나오는 회삽니다. 다른 기존의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야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된다고 보고 있고요."

한국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닌텐도나 디즈니 같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어깨를 겨룰만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미래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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