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전야’ KCC, 4강 직행 욕심!

입력 2011.02.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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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전주 KCC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KCC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3-60으로 이겼다.



13점 차로 끝났지만 4쿼터 중반 이후로는 20점 가까이 점수 차가 벌어진 일방적인 경기였다.



최근 5연승을 거둔 KCC는 25승15패가 되며 '4강 직행'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 6승12패로 하위권에 처졌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시즌 초반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하승진의 공백이 있었고 베테랑 추승균도 컨디션이 좋지 못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가 거듭할수록 전통의 강호다운 면모를 보이며 순위표에서 하루가 다르게 수직 상승을 하고 있다.



최근 22경기에서 19승3패의 엄청난 승률을 올리고 있는 KCC는 주전 가드 전태풍이 1월23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 이후 발목 부상 탓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도 연일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허재 KCC 감독은 10일 삼성과 경기에 앞서 "전태풍이 17일 전자랜드와 경기에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풍이 빠진 사이 베테랑 임재현이 경기 조율과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공백을 최소화했고 전태풍이 돌아오면 가드진 운영에 한결 숨통이 트인다.



최근 팀이 5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평균 19점씩 넣으며 맹활약 중인 추승균은 "(전)태풍이는 공격적이고 (임)재현이는 수비나 공격 조율이 좋다. 태풍이가 돌아왔을 때 장점을 살려주고 기존 선수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CC는 전태풍 외에 이달 말 또 다른 가드 신명호가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온다.



끈적끈적한 수비가 주특기인 신명호까지 돌아오면 KCC로서는 '호랑이 등에 날개 다는 격'이 된다.



추승균은 "최근 우리 팀이 시즌 초반보다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하)승진이에게 더블팀 수비가 갔을 때 밖으로 빼주는 패스나 2대2 공격이 선수들 사이에 녹아들고 있다"며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하면서 시즌 끝까지 좋은 결과가 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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