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대정부 강경투쟁 선언…긴장 고조

입력 2011.02.10 (22:07)

수정 2011.02.10 (22:14)

<앵커 멘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오늘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강경투쟁방침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초 취임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비장한 표정으로 노조법의 전면 재개정을 주장합니다.

복수노조법이 쟁의권 등 노동 3권을 제한할 수 있고, 근로시간면제제한제도,타임오프제는 적용기준과 사용절차가 불명확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노조법 재개정을 위해 민주노총에 연대투쟁을 제의할 것이며, 노사정 대화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4월부터 현장투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 "2011년도 임단투를 강고하게 전개하면서 노조법으로 무너진 우리의 현장들을 지켜내겠습니다."

민주노총도 같은 시각, 정부 과천 청사앞에서 대정부 투쟁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민주노총은 국가고용전략과 한미 FTA 비준이 저임금과 고용불안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노동 현안법안과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면 즉시 농성에 돌입하고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희성(민주노총 부위원장) :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국민임투 투쟁을 전개할 것이고 노동법 전면 재개정과 더불어 하반기에는 민중총궐기를 조직하는 대규모적인 투쟁을 벌일 계획이 있습니다."

복수노조 시행 등 노동현안이 집중된 올해, 양대노총이 강경투쟁을 선언함에 따라 정부와 노동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