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심각…‘1,2인용 주택’ 공급으로 해결

입력 2011.02.10 (22:07)

수정 2011.02.10 (22:14)

<앵커 멘트>

요즘 전세 못 구해서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전세 수요자 가운데 1-2인 가구가 많다는데 착안해서 서울시가 독신자나 신혼부부의 수요에 맞춘 소형가구의 공급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에 사는 정태준씨는 서울에 있는 직장 근처 전셋집을 알아보다 거의 포기했습니다.

<녹취> 정태준(직장인) : "석달사이에 2,3천만원 정도 전셋값이 오르다 보니까 집 구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최근의 전세난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내놓은 1,2인용 아파트 이른바 도시형 생활주택입니다.

30제곱미터대로 방 한칸과 거실에 화장실과 주방도 있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까지 갖춰져 있어 독신자나 신혼부부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취> 이준창(입주자) : "전세난때문에 방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지하철, 공원, 마트가 가까운 곳에 방을 얻어서 좋습니다."

33제곱미터 기준으로 분양가 1억 3천만원에 전세는 1억정도로 비교적 시세보다 저렴해 물량이 이미 동났습니다.

서울시가 이처럼 1,2인용 주택 공급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의 전세난이 2 인 내외의 소형 주택 부족으로 더 심화됐다는 분석때문입니다.

<녹취> 오세훈(서울시장) : "짧은 기간내에 많은 물량을 제공하는데 (도시형 생활주택이)가장 적합한 형태의 물량 공급이다. 그런 관점에서 의미를 찾을수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이같은 도시형 생활주택 7천가구를 공급하는 한편, 내년에는 15,000가구로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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