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폭설…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11.02.11 (22:06)

<앵커 멘트>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과 경북지역엔 최고 50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렸습니다.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염없이 쏟아지는 폭설에 시가지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차량들은 하루종일 거북이걸음입니다.

오르막 길에선 미끄러져 멈춰서기 일쑤고 아예 차량 운행을 포기하는 운전자도 많았습니다.

경사가 심한 곳은 도로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이경자(서울시 방이동) : "미끄러져서 못 올라가니까..앞차가 멈춰서면못올라가니까 거기서 고생했죠."

그러다 보니, 직장인, 학생들은 아예 걸어서 다니는 게 편합니다.

미끄러져 부딪치고, 길 옆으로 떨어지고, 여기저기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체인 등 월동장구까지 갖췄지만 수북이 쌓인 눈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밤이 되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경사진 도로에서 특히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제설당국은 모든 장비를 동원해 눈을 치우지만, 쏟아지는 폭설에 금세 도로는 눈밭이 됩니다.

<인터뷰> 김승수(강릉시 송정동) : "차를 새벽 4시에 세웠는데 차를 못빼는 상황이다.1시간 삽질을 하는데 잘 안된다"

오늘 밤엔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재난당국은 밤새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