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계란 값 사상 최고…수입 물량 늘린다

입력 2011.02.11 (22:06)

<앵커 멘트>

서민들이 즐겨찾는 삼겹살과 계란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일단 관세 없이 수입하는 물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족발 골목에 내일부터 값을 올린다는 종이가 나붙었습니다.

큰 게 2만 7천원, 구제역 발생 전보다 7천 원이나 올랐습니다.

가격을 인상한 지 채 한 달이 안됐지만 돼지값이 워낙 오르다보니 족발 값을 또 올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정현(족발 가게 주인) : "족발 장사한 지 30년에서 2-3년 모자라요.그런데 이렇게 물건이 오르는 건 처음이에요."

<녹취> "(삼겹살은 한 근에 얼마예요?) 삼겹요? 지금 만원이 넘었는데요."

정육점에선 값만 물어보고 발길을 돌리는 주부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영순(서울시 화곡본동) : "여기부터 저기 끝까지 구경만 하다가 가요. (왜 안 사세요?)없으니까 돈이 없으니까 비싼거 다 사 먹고 어떻게 살아"

이번주 삼겹살 값은 500그램이 만 2천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계란값도 최고가였습니다.

양배추와 대파 등 채소값 역시 1년 전에 비해 100퍼센트 이상 오르는 등 계속 강세입니다.

<인터뷰> 홍관예(서울시 화곡동) : "(계란 반찬 안드세요?)나는 안해 먹어. 없어서도 안해 먹고 비싸서 안해 먹어 솔직하게"

정부는 이에따라 돼지고기와 분유 등의 수급 안정을 위해 무관세로 수입하는 물량을 추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