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석해균 선장의 건강상태와 관련한 속보입니다.
총상을 입었던 복부를 꿰매고 부러진 다리의 뼈들을 맞추는 큰 수술을 치렀는데 경과는 좋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석 선장이 중환자실에서 나와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석 선장의 증세가 호전돼 예상보다 이른 수술이 결정됐고, 장장 5시간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수술집도의들은 먼저 복부 총상과 괴사성 근막염으로 H 자 형태로 크게 벌어졌던 복부를 닫았습니다.
동시에 왼쪽 손목 총상 부위를 재수술하였고, 이어서 총상에 찢겨진 오른쪽 무릎 부위와 왼쪽 허벅지의 뼈들을 핀으로 고정시켰습니다.
그리고 입 안에 관을 넣고 숨 쉬게 했던 것을 목에다 직접 관을 연결해 호흡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신준한(아주대병원 진료부원장) : "수술 후 가져 올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부의 골절부위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여 수술시간을 최대한 줄이고자 했습니다."
수술 후 석선장의 혈압과 맥박, 모두 안정적인 상태지만 의료진은 만일에 있을 색전증 등 돌발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석선장의 의식이 없고 폐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당분간 인공호흡기는 계속 유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