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날씨가 추울수록 반기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아이스클라이머들인데요.
전문산악인부터 초보자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겨울등반의 꽃, 아이스클라이밍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리포트>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겨울스포츠, 빙벽등반
수직으로 솟아오른 인공빙벽장.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혹한을 뚫고 빙벽을 오르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뷰>김병옥(47세/경기도 안양시): "아이스클라이밍의 매력 자기가 길을 만들어간다고 할까요? 쉬운 길, 어려운 길 찾아서 선택해서 갈 수가 있으니까..."
알프스 양치기들이 얼음 박힌 산맥을 넘어다닌 데서 유래됐다는 빙벽등반.
세계적 스포츠가 된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많은 마니아들이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명희(39세/서울시 마포구): "힘들지 않은지 얼음을 한 번 찍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또 찍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과거엔 전문산악인들의 특수 스포츠로 여겨졌지만, 요즘엔 등반장비가 대중화 되면서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게 됐는데요.
손과 발이 돼주는 얼음도끼와 아이젠을 비롯해 하네스와 헬멧 등이 있습니다.
초보자들은 손과 발이 서로 크로스 되는 일명 N바디 자세를 취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민경오(산악인, 정승권 등산학교): "N바디 자세의 효과, 왼손이 얼음을 찍었을 때, 오른발이 지지가 됩니다. 반대로 그걸 지그재그로 올라감으로써 체력소모를 최대한 줄일 수가 있는 거죠."
<현장음>"낙빙"
떨어지는 얼음을 보는 즉시, 주변에서 "낙빙"을 외쳐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안전을 위해 등반자들은 항상 2인 이상이 한 조를 이루고, 상급자와 하급자로 구성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올겨울, 짜릿한 빙벽등반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