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내일 생일…특별 배급 미지수

입력 2011.02.15 (07:28)

수정 2011.02.15 (15:53)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북한 매체가 앞다퉈 관련 행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관심의 대상인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동영상은 올들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고의 명절'이라고 선전하는 김정일 위원장 생일을 앞두고 이른바 김정일화 축전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북한은 모든 매체를 동원해 생일 관련 각종 기념행사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도 그제와 어제 지면을 대거 할애해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TV에 김 위원장의 올해 동영상 화면은 아직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21차례나 현지지도를 했다는 보도는 있었지만 모두 사진뿐, 가장 최근 방송된 동영상은 이미 석달 전에 보도됐던 자강도 희천발전소 현지지도 소식입니다.

남북관계와 6자 회담 재개 등 북한을 둘러싼 정세가 미묘하게 변할 수 있는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노출시킬 수 있는 정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관심은, 구제역과 식량난 등으로 악화된 경제사정 속에서 생일날 후계자 김정은의 등장과 특별 배급이 실시될 지 여부입니다.

<인터뷰> 남광규(고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교수) : “식량난이 계속된데다 내년 중요한 해를 앞두고 있어 올해 김정일 위원장 생일에 특별배급이 실시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식량 상황에 대한 유엔 기구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