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3연승 질주…선두 추격

입력 2011.02.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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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갈 길 바쁜 KEPCO45를 완파하고 대한항공과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KEPCO45를 3-0(25-18 25-23 25-22)으로 꺾었다.

지난 9일 LIG손해보험과 경기를 시작으로 3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15승(6패)째를 올려 대한항공(17승4패)과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현대캐피탈은 20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선두 탈환을 타진할 가능성을 이어갔다.

나란히 1, 2위를 달리는 두 팀 모두 흔들리지 않고 상승세를 유지하는 만큼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선두권 판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KEPCO45는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4강 진입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9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7승14패로 6위에 처진 KEPCO45는 4위 우리캐피탈(9승11패)과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13일 대전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숙적' 삼성화재를 제압하며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시원한 강타를 작렬하며 기선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0-13에서 외국인 공격수 헥터 소토의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뒤흔들면서 손쉽게 점수차를 벌려 1세트를 가져왔다.

전열을 가다듬은 KEPCO45는 하경민과 방신봉 등 센터진의 속공에 '새내기 거포' 박준범의 스파이크를 더해 2세트에는 22-22까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소토의 레프트 공격과 이철규의 블로킹, 문성민의 오른쪽 강타를 묶어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21-21에서 문성민의 강타와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마지막에 이선규가 솟구쳐 올라 번개같은 속공을 터뜨리면서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깔끔한 승리로 이날 생일을 맞은 김호철 감독에게 선물을 안겼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공격수 소토가 18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했고, 문성민과 이선규도 각각 16점과 12점을 기록해 든든히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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