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둘째 아들 김정철이 싱가포르를 방문한 모습을 KBS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영국 출신 팝스타의 콘서트 공연을 보기 위해섭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최문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 팝스타, 에릭 클랩튼 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실내 스타디움.
공연장 입구에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나타납니다.
바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둘째 아들, 김정철입니다.
검은색 바지와 깃 없는 반 팔 티셔츠를 입은 간소한 옷차림입니다.
김정철을 둘러싼 20여 명의 일행 중에는 붉은 꽃을 든 여성들도 동행했습니다.
이들을 둘러싼 남성들은 김정철을 몸으로 가리며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고성도 터져 나왔습니다.
<녹취> "왜 찍어? 왜?"
김정철은 곧바로 선글라스를 쓰고,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재빠르게 올라갔습니다.
김정철이 공개 석상에서 서구 언론 앞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