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명 팝 가수의 공연을 즐기면서 유유자적하는 김정일의 차남 김정철은 대체 어떤 인물일까요?
정치에는 무관심하지만 3대 세습의 후계자인 동생 김정은과는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서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대 앞에서 에릭 클랩튼 공연을 즐기고 있는 김정철의 모습입니다.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미모의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언뜻 보기엔 평범한 젊은이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은 올해로 31살입니다.
김 위원장과 셋째 부인 고영희 사이에 낳은 아들로 후계자로 지정된 김정은의 바로 윗형입니다.
김정철은 1993년부터 98년까지 ’박철’이라는 가명으로 스위스 베른에서 김정은과 유학했습니다.
다소 내성적인 성격에 팝 가수인 에릭 클랩턴의 열혈 팬이었던 김정철은 지난 2006년에도 공연을 관람한 사실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녹취> 김정은 요리사 : "성격이 유약하다는 점 때문에 김정일이 후계자로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김정철은 눈 밖에난 큰형 김정남과는 달리 권력에 무관심하며 후계자인 동생 김정은과도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