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이변 속출, 대응책 시급

입력 2011.02.16 (07:26)

<앵커 멘트>

이번 영동과 영남지방의 폭설뿐 아니라 지난달의 기록적인 한파 등 최근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앞으로 이런 현상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대응책이 시급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서운 추위 끝에 쏟아진 폭설,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겨울철 기상이변이었지만 지난해 여름엔 이와는 정반대의 재해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번 겨울 기록적인 폭설에, 관측 사상 낮기온이 가장 낮았던 반면 지난 여름엔 3개의 태풍이 연이어 북상했고 열대야로 최저기온은 관측 이후 최고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상재해의 양극화 현상은 기후 변화의 산물이라고 지적합니다.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져 폭염과 집중호우 발생이 늘어나도, 한파는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어 폭설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천호(립기상연구소 과장) : “기후의 변동의 폭이 커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극한이라고 하는 폭염이나 가뭄이나 홍수 같은 현상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문제는 기상청의 장기예보 정확도가 4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

기후변화에 따라 극단적으로 다양해지는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오재호(부경대 대기과학과 교수) : “여러가지 다양한 기후변화 시나리오 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후 변화가 약하게 또는 세게 일어났을 때 각각의 경우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또 이런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극한 기상에 대한 예측 기술 개발과 산업별 대응책도 마련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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