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방위 가격 인하 압박

입력 2011.02.16 (08:05)

수정 2011.02.16 (16:43)

<앵커 멘트>

제품의 가격이 수요와 공급의 시장원리보다는 독과점에 의해 공급자 측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품목들에 대해 정부가 전방위적인 가격인하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유, 통신업체는 물론 백화점까지 예외가 아닙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이 판매 수수료율을 최대 5% 포인트까지 전격 인하했습니다.

판매수수료율이 높다며 상반기 안에 공개하겠다는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장의 발언 이후 6일 만입니다.

<인터뷰>롯데백화점 관계자 : "입점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더 나아가 소비자 가격 인하 여력도 생깁니다."

정부는 유통업체 판매수수료에 이어 휘발유 가격에도 인하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종룡 기획 재정부 차관은 보통휘발유 가격도 우리나라가 외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며 분석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12월과 올해 1월 사이 캐나다 등 4개국의 보통 휘발유 가격 330원 올랐지만, 우리나라에선 373원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가격 격차 확대가 최근 정유사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 주요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종룡(기획재정부 1차관) : "왜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률이 더 높은지 철저히 분석하고 합리적인 가격 결정이 가능하도록..."

정부의 물가관리 대책이 팔목 비틀기 식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임 차관은 가격이 시장에서 결정된다는 원칙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법률에 근거해 물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휘발유등 석유류와 함께 대표적인 독과점 품목인 통신요금에 대해서도 정부는 방통위 산하에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적절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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