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친환경 무상급식 ‘단가’ 논란

입력 2011.02.16 (22:03)

수정 2011.02.16 (22:32)

<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한 끼 2500원 짜리 ’친환경’ 무상급식 식단을 선보였습니다.



단가를 맞출 수 있겠느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이 선보인 친환경 무상급식 식단은 2가지입니다.



9가지 나물 비빔밥과 소고기 너비아니 등으로 구성된 메뉴와, 발아 현미밥과 구절판, 삼치 매실구이 등의 메뉴입니다.



두 식단 모두 친환경 쌀을 썼고 식 재료는 국내산 친환경과, 일반 농산물을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학부모들은 2,457원에 불과한 한 끼 급식단가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윤경희(학부모) : "물가가 오르는 것에 비해 급식비도 올려야 할 것 같은데..급식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공개한 식단을 시 교육청의 목표대로 완벽한 친환경으로 바꿨을 때의 단가를 비교해 봤습니다.



시 교육청은 나물 비빔밥 748원과 너비아니 704원 등 2,218원으로 단가를 책정했지만, 교총은 모두 친환경으로 바꿀 경우 단가는 3,282원으로 1,000원 이상 비싸다고 분석했습니다.



식단을 짠 학교 측도 친환경으로 모두 바꿀 경우 가격이 오른다는 걸 인정합니다.



<녹취> 00학교 영양사(음성 변조) : "친환경이니까 1.2~1.3배 정도가 평균적으로 비쌌구요.."



무상급식 실시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보름 남짓, 최근엔 농산물값도 급등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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