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기 “그립습니다”

입력 2011.02.16 (22:03)

수정 2011.02.16 (22:32)

<앵커 멘트>

한 평생 나눔과 섬김을 실천한 고 김수환 추기경.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의 향기는 더 짙어져 갑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자신을 낮춰 세상을 섬겼던 바보 천사, 고 김수환 추기경.

그가 떠난 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나눔과 사랑의 정신은 사진속 따뜻한 미소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선종 이후 전국을 돌며 계속되고 있는 추모 사진전엔 수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녹취> 이해인 수녀 : "어떤 모양으로든지 그리움의 향기로 살아계시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김수환 추기경의 따뜻하고 푸근한 미소가 다시 보고 싶어요"

순교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소외된 이들의 벗으로 살다간 고인의 삶과 신앙은 무대위에서 감동으로 되살아났습니다

5월까지 계속되는 추모 연극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추모 다큐 영화도 4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속에도 용인 천주교 공원 묘역과 명동성당에선 천여 명의 추모객이 찾은 가운데 추모 미사가 열렸습니다.

<녹취> 추기경(녹취/추모 동영상) : " 물론 나도 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하니까 한참 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런지 모르지 ..그러나 그거는 그거고 시간과 함께 엷어질거 아냐"

하지만 그리움의 마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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