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체육진흥투표권,이른바 스포츠토토 사업을 통해 조성된 체육기금을 지방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스포츠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체육기금을 딴곳으로 돌리면 국내 스포츠의 근간이 크게 흔들릴것이라는 우려때문입니다.
박종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배구와 농구등 각 경기장엔 때아닌 플랭카드와 구호들이 넘칩니다.
또,경기장 밖에서는 장애체육인들까지 목소리를 높입니다.
일부 의원들이 스포츠토토를 통해 조성된 체육기금 약 3천억원을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예산으로 바꾸려는 법안을 발의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권(국회의원) : “직접 지방에 기금을 돌려 줌으로써 지방체육을 활성화 하자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
그러나 스포츠와 문화계는 체육기금이 동계올림픽 유치등 체육진흥과 문화,공익사업비로 써야지 지방세로 이전하는것은 말도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또 체육기금이 대폭 줄어들면 일반 생활체육은 물론 제 2의 김연아와 박태환 등 유망주 발굴과 장애인 스포츠가 크게 위축될것으로 우려합니다.
<인터뷰> 시민 : “현재도 유소년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 마이너스적인 요인이 될것이다”
국회는 다음주 토론회를 열 계획이지만, 지방세법개정이 강행될경우 문화,체육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