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가속화 전망

입력 2011.02.18 (08:00)

수정 2011.02.18 (15:48)

<앵커 멘트>

금융감독 당국이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인 대전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6개월 영업정지 결정이 내려진 곳은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인 대전 저축은행.

영업정지는 삼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입니다.

부산 저축은행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순자산이 마이너스 216억 원, 계열인 대전 저축은행은 마이너스 323억 원으로 두 곳 모두 자본 잠식 상태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이른바 PF 대출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실화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은행은 고객들의 항의로 하루종일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녹취> "당신네들 잘못한 걸 고객들한테 어느정도 애기를 해줘야 할 것 아녀, 언제까지 기다려 달라 뭐가 나와야 될 것 아닙니까?"

문제는 저축은행들의 줄도산으로 확산 될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상위 20대 저축은행은 2009년 천800억 원의 흑자를 봤지만, 불과 1년 만에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에따라 저축은행 중앙회가 모두 5조 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등 예금 인출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주용식(저축은행중앙회장) : "저축은행에 대한 국민 관심 높아진 상황에서 어떤 경우에서도 건전한 경영 어려움 방지 위해 사전적 유동성 확보 필요해.."

또 예금보험기금 공동계정에서 마련한 10조 원을 투입해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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