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부담에 ‘자체 개발 상품’ 인기

입력 2011.02.18 (08:00)

<앵커 멘트>

소비자들이 한번 장을 볼 때 쓰는 돈이 5만 원을 넘어 1년 전보다 씀씀이가 많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먹을거리 물가가 오른 탓인데, 이 때문에 요즘은 상대적으로 값싼 외국산과 PB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주부들, 계산대에만 서면 한숨이 나옵니다.

<인터뷰>오길녀(서울 문래동) : "1,2만 원 가지고는 살게 없어요 당장 두부값 만해도..."

마트에서 삼겹살 600그램과 고등어 1마리, 채소 등 6가지 품목을 담아봤습니다.

금새 5만 원을 넘습니다.

지난달의 경우 소비자가 대형마트에 가면 한번에 5만 2천원을, 백화점에서는 8만 4천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1년 전보다 씀씀이가 커졌습니다.

물가가 오르다보니 요즘은 유통업체가 자체 개발한 PB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생수와 화장지, 식품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실제로 전문업체보다 7백 원 이상 싼 이 PB 우유는 1년 전보다 매출이 20% 늘었습니다.

<인터뷰>노경은(서울 서초동) : "전에는 다른 브랜드 먹었는데 요새 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그래서 한번 구입해 봤는데 맛도 괜찮고..."

고기와 생선은 외국산이 값비싼 국내산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국내산보다 30%나 싼 타이완산 냉동오징어에 노르웨이와 캐나다산 고등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국내산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프랑스산 냉동 삼겹살은 300%나 매출이 늘었습니다.

<인터뷰>마장원(대형마트 관계자) : "20~30%가량 저렴한 수입 신선식품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고물가의 파고가 높아질수록 소비자들의 손길도 값싼 제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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