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대 ‘짝퉁 명품 가방’ 제조업자 검거

입력 2011.02.18 (08:00)

<앵커 멘트>

외국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짜 상품, 이른바 짝퉁 가방을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자체 공장에서 가짜 가방 천400여 개를 만들어 팔았는데, 정품 가격으로 40억 원 어치나 됩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주택가 지하입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곳곳에 외국 유명 상표가 새겨진 가방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방들은 상표만을 도용한 가짜 상품, 이른바 짝퉁들입니다.

<녹취>짝퉁 가방 제조업자 : "원래는 짝퉁 안했었어요. 하는 거 보니까 사정이 많이 나을 것 같아서 했는데."

짝퉁 가방을 만든 사람은 40년 동안 가방업계에 종사해온 가방 전문가 45살 이모씨.

이씨는 지난해 8월, 공장을 차리고 2명의 직원을 채용해 본격적으로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시중에 판매한 가방은 모두 860여개.

가방 한 개에 15만 원에서 20만 원을 받아 1억 3천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정품 가격으로는 40억원에 달합니다.

이 씨는 지난 2009년에도 짝퉁 가방을 만들어 팔다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이규서(양천서 지능팀장) : "전에는 반제품을 공장에서 제조했지만 이번 것은 처음부터 완제품을 만들어서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창고에 보관된 물품을 모두 압수하고 가방을 판매한 중간유통업체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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