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청장 소환…‘상품권 수수’ 집중 추궁

입력 2011.02.18 (13:04)

수정 2011.02.18 (17:34)

<앵커 멘트>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거액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상품권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수만 청장은 브로커 유상봉 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으로부터도 천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한 장 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제 대우건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장 청장이 받은 상품권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건설은 장청장이 국방부 차관으로 있던 지난해 4월, 4천억 원 규모의 특전사령부 이전 시설 공사를 따낸 바 있습니다.

검찰은 장 청장이 지난해 추석 무렵 받은 상품권이 대우건설의 공사 수주에 대한 대가성 뇌물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 사장과 장 청장이 대학교 선후배 사이이기 때문에 개인적 친분으로 상품권을 건넸을 뿐, 청탁의 대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은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에 연루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그제 사의를 밝힌 상태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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