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기지 완공…시험 발사 임박했나?

입력 2011.02.18 (22:01)

<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실험할 발사대를 완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사실험에 곧 돌입할 수도 있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은 지난 2009년 4월.

그후 20개월 가까이 북한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러던 북한에서 최근 들어 미사일 관련 새로운 움직임 포착됐습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미사일 발사기지를 새로 완공한 것입니다.

건물 10층 높이, 50미터 정도 되는 커다란 발사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녹취> 팀 브라운(위성사진 전문가) : "발사대와 발사 타워 공사가 기본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액체연료 공급 장치를 지하에 설치해 발사 움직임을 사전에 탐지할 수 없도록 장치도 갖췄다는 게 한미정보당국의 설명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시험발사가 실패한 후 언제든 재발사를 할 수 있도록 시험용 장거리 미사일을 비축해둔 상황.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발사 시험에 착수할 수 있습니다.

윌라드 미 태평양 사령관은 북한이 당장 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은 없다면서도, 권력 승계과정에서 도발할 가능성은 높다고 관측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원하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나 국제사회의 지원이 진전되지 않고 대북압박이 계속될 경우 미사일 시험발사 카드를 서둘러 꺼낼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