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따뜻한 온정 “힘들 때 도와야죠”

입력 2011.02.18 (22:01)

<앵커 멘트>

이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원봉사가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폭설 피해 지역에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어 제설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언덕길에 얼어붙은 눈덩이가 치워지고, 앞마당에 어른 키 높이만큼 쌓였던 눈더미도 없어집니다.

눈 치우기가 막막했던 주민들의 걱정도 함께 사라집니다.

<인터뷰> 김순영(부기촌 주민) : "너무 너무 고맙죠. 너무 고마워서 어제 치워준다 해가지고 고마원 밤에 아주 잠이 안오더라구요."

지난 15일부터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에 나선 시민 자원봉사자는 모두 7천여 명.

이번 주말까지 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지원 손길이 이어지면서 골목길도 점점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중장비까지 몰고 온 스님은 능숙한 솜씨로 눈 치우기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지운(스님/경기도 광주 대원사) : "이렇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서 마음이 흐믓하게 생각합니다."

신세대의 의견소통 수단인 인터넷과 스마트폰도 자원봉사 참여 분위기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미(서울시 신림동) : "트위터를 보다가 어떤 분이 RT(재배포)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긴급히 인원을 구한다 하시기에 제가 여건이되서.."

춥고 우울했던 폭설 피해 현장이 자원봉사의 열기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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