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고 나누는 교복 ‘일석삼조 장터’ 북새통

입력 2011.02.18 (22:01)

<앵커 멘트>

싼 값에 사, 자원 절약해, 장학금까지 줄 수 있어.. 1석 3조인 현장이 있습니다.

와이셔츠 한 벌에 천원부터! 아끼고 나누는 교복 장터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여 좋은 옷을 놓칠세라, 문 열기 전부터 줄을 섭니다.

발 디딜 틈이 없는 교복 중고 매장.

터진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몸에 맞는지 살짝 입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고미란 : "이제 2학년 3학년 올라가는데 둘째가 더 커요, 그래서 물려받을 수가 없어서 (왔어요.)"

와이셔츠나 블라우스가 천 원에서 3천 원, 코트까지 구입해도 만 원에서 2만 원이면 넉넉합니다.

<녹취> "너무 잘 고르셨어. 5천원. 치마 5천 원."

수익금은 모두 장학금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이희숙(녹색가게 대표) : "18개 학교를 추천받아서 20만 원씩 장학금을 주고요, 새터민 5명을 지원하고 있어요."

학교를 돌며 옷을 기증받아 세탁하고 수선하는 건 자원봉사자의 몫.

자원 낭비를 막아 환경을 살리고, 청소년들에게 절약정신까지 가르칩니다.

<인터뷰> 신현기(강서구 부녀회장) : "학생들이 와서 굳이 비싼 건 아니라도 깨끗하게 세탁해서 입으면 절약된다고... 안아주고 싶어요, 너무 사랑스럽고."

학용품이나 책도 이곳에선 거저나 마찬가집니다.

아끼고 나눌수록 새 학기 준비는 더 알차고 풍요로워집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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