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관광버스 춤’, 현대무용으로 재탄생

입력 2011.02.18 (22:01)

<앵커 멘트>

흔히 '관광버스 춤'이라 하죠?

어르신들이 흥에 겨워 추는 '막춤'이 현대 무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유승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마을회관에 모여 춤추는 할머니들, 어색한 춤사위지만 신명이 넘칩니다.

일명 '관광버스 춤'으로 불리는 어르신들의 막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여온 현대 무용가 안은미 씨가 전국을 돌며 막춤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인터뷰> 안은미(현대무용가) : "이건 분명히 살아 있는 다큐멘터리가 되겠다라는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이건 놓치면 안 된다. 지금해야된다."

이런 어르신들의 막춤이 현대무용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뽀끌 뽀끌한 파마 머리에 의상은 알록달록한 이른바 '몸빼 바지'.

정이 넘치는 트로트 장단에 맞춰 흥을 풀어냅니다.

어르신 20여명도 오늘은 무용단원이 돼 원조 막춤을 한껏 뽐냅니다.

<인터뷰> 송유순 : "즐거워요. 지금도 노래 틀어주면 춤이 나올 거 같아요."

형식은 없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막춤, 평범한 할머니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몸짓이 예술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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