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어깨 충돌 증후군’ 주의

입력 2011.02.21 (07:12)

수정 2011.02.21 (07:21)

<앵커 멘트>

날이 추우면 어깨가 시리거나 아프다는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자칫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등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60대 남성은 넉 달 전, 어깨가 심하게 아려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통증인줄 알았지만 진찰 결과 어깨 연골이 찢어진 것이 확인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정직(어깨 연골 환자/61세) : "주기적으로 통증이 오고, 어떤 때는 저녁에 더 아픈 것 같고…."

50대의 이 여성은 넘어지면서 어깨 인대가 파열됐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날이 추울수록 어깨가 시리고 아픕니다.

<인터뷰> 김영숙(인대 파열 환자/53세) : "과수원을 하니까 사다리 타고 봉지 싸고 손을 올렸을 때, 밤에 잘 때 아프죠."

나이가 들어 어깨가 아프면 흔히들 오십견이려니 여기고 치료를 소홀히 하기 쉽지만 실은 어깨 관절과 연골, 힘줄이 부딪혀 근육이 상하는 '충돌 증후군'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나이가 들어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 통증은 심해집니다.

<인터뷰> 변재용(정형외과 전문의) : "밤에 잘 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올릴 때 더 심해지고요. 이런 경우가 더 진행되면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초기에는 팔을 덜 쓰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도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 심하면 염증으로 힘줄이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으면 서둘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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