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가축 매몰지 침출수 첫 정화

입력 2011.02.21 (22:07)

<앵커 멘트>

구제역 매몰지 주변에서 2차 오염이 우려돼 왔는데, 오늘 처음으로 '침출수 정화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당호와 이어진 하천 근처 구제역 가축 매몰지로 한 달 전 돼지 2천여 마리를 묻었던 곳입니다.

펌프로 황토색 침출수를 뽑아 올립니다.

이 곳에서 빼낸 침출수는 모두 2.5톤, 구제역 바이러스가 살지 못하게 미리 구연산까지 뿌렸습니다.

<인터뷰> 김문수(경기도지사) : "단순히 오염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상수원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바이러스 확산도 문제 없도록..."

서울과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 등 주변 하천 오염을 막기 위해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매몰지 침출수 정화를 시작했습니다.

침출수는 차량을 이용해 가축분뇨처리장으로 옮겨져 침전물을 걸러낸 뒤 인근 하수 처리장으로 보내집니다.

1차 처리과정을 거친 침출수는 이곳으로 옮겨져 미생물을 이용한 정화와 소독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인터뷰> 김태한(팔당수질개선본부장) : "하수처리 과정 전에 구제역 균이 이미 사멸됐는데 혹 살아있다 하더라도 정화 과정에서 거치기 때문에 다시 죽게."

2차 오염을 막기 위해 전국의 매몰지에서 침출수 정화가 이뤄집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금까지 경기와 충남, 강원 등 매몰지 10여 곳의 침출수를 검사한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나 탄저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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