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기금을 지방세로?’ 75.5% 반대

입력 2011.02.21 (22:07)

<앵커 멘트>

체육진흥투표권, 즉 스포츠토토의 수익금 일부를 지방세로 바꾸려는 움직임에 문화, 체육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박종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체육진흥기금의 지방세 전환에 관한 국회토론회는 마치 국회와 정부에 대한 성토장 같았습니다.

<녹취> 김종(한양대 교수) : "해외경기 60% 가지고 토토한다, 법 바꾸면 WTO로부터 제소당한다."

<녹취> 김기홍(문화체육부 체육국장) : "지방세의 성격을 몰라 그러는데,체육으로 안간다, 속지 마라."

그렇다면 체육진흥기금 약 3천억원을 지방세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실제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많은 국민들은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을 지방세로 돌리려는 움직임 자체를 잘 몰랐습니다.

또, 체육진흥투표권 즉 스포츠토토의 수익금이 체육기금으로 사용되는것 역시 24.3%만 알고 있는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체육기금 3천억원이 줄어드는것에는 반대 의견이 훨씬 높았습니다.

75.7%의 국민이 수익금을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써야한다고 답했고, 18.5%만이 지자체 재원으로 써야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의뢰로 전화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입니다.

체육, 문화계의 반발과 여론까지 반대쪽이 높은상황이어서 ,체육진흥기금의 지방세이전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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