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농구 신인왕을 놓고 인삼공사의 박찬희와 이정현이 팀 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친구이면서도 경쟁해야하는 두 선수의 솔직한 심정은 어떨까요?
박주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녹취> "(빅토리아?) 설리보다는 빅토리아지!"
올해 프로농구 새내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찬희와 이정현의 대화는 쉴새없이 계속됩니다.
<녹취> "빨리와, 너희방 빨래 가져가"
<녹취> "오늘 풍년이다, 빨래가 왜이렇게 많냐?"
친구면서 1년 후배로 맞게된 오세근에게 짖궂은 장난도 쳐봅니다.
<녹취> "대학교 4학년 고참 생활은 다 잊어버리라고! (아~~~선배님~~~)"
대학시절부터 둘도 없는 친구 박찬희와 이정현.
신인 지명권 2장을 확보한 인삼공사에 나란히 1, 2 순위로 입단하는 흔치않은 운명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두 새내기 콤비는 팀 세대교체 속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맹활약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경쟁중입니다.
누가 신인왕이 되더라도 진심으로 축하해주겠다며 탄탄한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현(인삼공사) : "다른 선수가 받을 바에는 찬희가 받는게 저는 훨씬 기뻐요"
<인터뷰> 박찬희(인삼공사) : "저희는 처음부터 이야기했어요, 누가 받던지 상 받으면 두 턱 쏘기로요~"
서로에게 자극제이자 힘이 되어주는 박찬희와 이정현.
두 선수의 우정이 신인왕 경쟁을 더욱 흥미롭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