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영양제 ‘코큐텐’, 별 효과 없다!

입력 2011.03.15 (22:10)

수정 2011.03.15 (22:47)

<앵커 멘트>



피로회복에 좋다던 큐엔자임 큐텐이 사실은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양제에 너무 의존하는 게 건강에 꼭 좋지는 않겠죠?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력한 항산화제인 코엔자임 큐텐, 이른바 ’코큐텐’은 성인들이 즐겨찾는 영양제입니다.



에너지 생산을 돕고, 노화와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관순(약사) : "피곤한 분들, 만성적인 병을 갖고 있는 분들 혈압이나 당뇨 있는 분들, 특히 암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코큐텐은 심혈관질환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에겐 별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 50여 명에게 한쪽은 코큐텐을, 다른 한쪽은 가짜약을 3개월간 복용하게 한 뒤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두 집단 사이에 동맥경화도와 피로도,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 "건강한 분들은 체내에서 필요할만큼 코엔자임 큐텐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보충제를 복용해 농도가 높아지더라도 효과가 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이나 영양제에만 의존하다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절제된 식습관만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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