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월드] 포르투갈, 유럽연합에 구제금융 요청 外

입력 2011.04.10 (09:08)

<앵커 멘트>

이번 한주간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뉴스 정리해 드립니다. 재정위기에 빠진 포르투갈이 결국 유럽연합에 구제 금융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리포트>

올리 렌 유럽연합 경제ㆍ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헝가리에서 열린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포르투갈이 수백억 유로 규모의 구제 금융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청액수는 800억~900억 유로일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포르투갈이 구제 금융을 받게 되면 17개 유로존 국가에서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세번째가 됩니다.

4개월여를 끌어 온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내전이 국제 사회의 개입으로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내전은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그바그보 대통령이 와타라 당선자에게 권력 이양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지난 4일 유엔 평화유지군과 프랑스군이 대통령궁과 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결국 그바그보 대통령이 백기를 들었습니다. 한편 수백 명이 집단 학살당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멜라민 분유 파동이 일었던 중국에서 이번엔 우유를 마신 뒤 식중독 증세를 보인 영유아 3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현지 언론인 란저우천바오는 지난 7일, 간쑤성 핑량시 쿵둥구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 40명 가운데 영유아 3명이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낱개 포장우유를 마시고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진 결과 많은 환자들이 아질산염 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해당 우유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 목장 2곳을 폐쇄하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의 한 공립학교에서 이 학교를 졸업한 20대 남자가 총기를 난사해 학생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지난 8일 오전, 1교시 수업을 하던 교실에 난데없이 청년이 뛰어들어 총기를 난사했는데요.. 수업을 받던 중학생 11명이 총을 맞아 숨졌습니다.

<인터뷰> 학교 근처 주민 : "이웃집의 쌍둥이가 학교에 다니는데 여자 한 명의 시신이 방금 병원으로 실려 갔어요."

범인은 이 학교를 졸업한 23살의 웰링턴 군으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유서를 남겼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에이즈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클릭월드였습니다.

<앵커 멘트>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튀니지에서 촉발된 아랍 민주화 열풍은, 찻잔의 태풍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일거에 모든 사회악을 해결해주는 요술방망이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독재자를 몰아낸 게 끝이 아니라 그 때부터 진정한 시민 혁명이 시작된 것이죠. 장기 독재 아래서 뒤틀린 정치적 민주주의와 인권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부터 쉬운 과제는 아닙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죠. 민주주의를 향한 아랍인의 꿈, 이루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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