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되돌아온’ 안영명, 1군 복귀

입력 2011.05.18 (19:39)

수정 2011.05.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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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복귀한 우완 투수 안영명(27)이 오랜만에 1군에 올라와 불펜에 힘을 싣는다.



안영명은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구장 방문 경기 전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화와 안영명의 인연은 각별하다.



안영명은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아 주축 투수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6월 장성호(34)와 트레이드돼 KIA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한화 출신 자유계약선수로 일본에 진출했던 이범호(30)가 올해 2월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KIA를 택하자 한화는 그에 대한 보상선수로 안영명을 다시 불러들였다.



11개월 만에 한화 소속으로 1군에 이름을 올린 안영명은 "지난해 한화를 떠나던 날에도 서울에 있었는데 1군 복귀를 잠실에서 하게 돼 기분이 묘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영명은 지난해 KIA로 트레이드 된 이후 불펜 투수로 주로 나왔으나, 어깨가 아파 겨울에는 전지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재활에 힘썼다.



한화로 돌아와서도 연습경기나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달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을 쌓아왔다.



2군에서는 11경기에 나와 1승과 3홀드, 평균자책점 1.06을 남겼다.



2007년 한화에서 불펜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이후 2009년에는 선발로도 10승 이상을 올렸던 만큼 돌아온 친정팀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안영명은 "구속이 KIA에 있을 때처럼 146∼147㎞까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구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2군에 있으면서 캠프 기간에 부족했던 운동을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직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엇이 주어지든 충실히 해내 팀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는 안영명의 복귀를 계기로 불펜을 더 단단히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안영명이 컨디션은 괜찮지만 구위가 덜 올라왔다고 판단해 2군에서 더 지켜볼 계획이었으나 윤규진이 허리가 아프다고 해 안영명을 긴급히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은 "안영명이 2군에서도 중간에서 주로 던져 왔고, 당분간은 중간 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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