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다음 행선지는?…상하이 ‘유력’

입력 2011.05.23 (22:09)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다음 행선지는 과연 어디일까요?

개혁개방을 상징하는 상하이가 일단 유력합니다.

현지에서 손관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김위원장의 상하이 방문시 유력한 숙소로 거론되는 푸시지역의 한 영빈관급 호텔.

평소엔 보이지 않던 공안 차량들이 하루종일 자리를 지켰고 오전엔 북측 관계자들까지 보여 방문에 대비한 것이란 관측도 낳았으나 통제는 아직 느슨한 편입니다.

<녹취> 상하이 외교소식통 : "아침에 북한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더라구요. 점심먹고 오니까 사람은 없고. 그런데 일반사람들은 통제를 안해요."

상하이를 방문할 경우 관문이 될 상하이 기차역도 순찰차와 증편되는 등 경계가 강화된 모습이긴 했지만 그리 삼엄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방문 소식을 아는 사람들은 드물었지만,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중국의 경제발전 모습을 보는 것 좋죠. 그래서 어떻게 자기 나라를 발전시킬 것인가 생각도하고.."

지난 2001년 방문에서 천지개벽이라며 놀라워했던 김정일 위원장이 상하이를 재방문한다면 그자체가 북한의 개방에 대한 상당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고령인 김위원장의 건강상태와 단기간에 2000킬로가 넘는 강행군을 고려한다면 상하이 방문은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최종 행보는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회담 예상 장소는 불확실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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